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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프리랜서로 살 다 보면 당연하게 공실이 생깁니다.
- 공실이라는 건 "돈을 못 받는 기간"을 뜻해요.
- 외부에서 보면 "일을 안 하는데 돈을 못 받는 게 정상 아닌가?"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.
- 정직원들은 대부분 어떤 명목의 휴가이든 쉬는 기간에도 돈을 받지요.
- 하지만 프리랜서의 경우 말 그대로 "일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" 라는 일용직 노동자의 삶에 기초를 둡니다.
- 공실 얼마나 생기나?
- SI인가 SM 인가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만, 보통 SI하시는 분들은 1년에 2달 정도, SM 하시는 분들은 1년에 1달 정도에요.
- 우와. 1년에 2달이나 논다고? 여행도 다니고 좋겠는데?
- 공실 기간에 물론 여행도 가능합니다만, 대부분의 시간은 "인터뷰" 하는 데 사용하게 되요.
- 물론 인터뷰에 하루를 전부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, 준비하고 나가고 인터뷰하고 이동하고 돌아오고 하는 시간을 따지면 하루의 절반 정도는 소모되요.
- 이 일상이 반복되면 왠지 해질녘 놀이터에서 혼자 쓸쓸히 그네타는 사람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우울해져요.
- 공실에 대비해서 돈을 모아놓아요.
- 일을 하지 않는다 =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. = 수입이 0원이다.
- 하지만 인간인 이상 밥도 먹어야 하고 집세도 내야 하고 도시가스 요금도 내야 합니다.
- 이 때를 대비해서 늘 버는 돈 다 쓰지 말고 모아놔야 해요.
- 너무 짧은 프로젝트는 피해요.
- 프로젝트 기간이 짧다는 건 1년 단위로 봤을 때 공실이 많다는 의미에요.
- 그래서 그 짧은 프로젝트에서 받는 돈이 공실을 커버할 정도가 아니면 안하는 게 나아요.
- 몇십만원에 몸버리고 마음 버리고 공실때문에 돈까지 버리는 건 어리석어요.
- 공부와 공부와 공부
- 쉬는게 마냥 쉬는 게 아니에요.
- 언젠가 40대가 되어서 억지로 밀려나고 싶지 않다면, 새로운 걸 공부하시거나, 기존 것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거나, 적어도 남들에게 안 밀릴 스킬을 하나라도 더 연습하세요.
- 그냥 초보 시절 익혔던 초보 수준의 스킬로 오래오래 살아남으시려는 생각으로 나태해지신다면,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프리랜서들에게도 민폐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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